상임위원장 박탈당한 서은경 시의원, 35일간 1인 시위 마무리 "법원 판단에 믿음"

2025-11-06     이운길 기자

(성남=국제뉴스) 이운길 기자 =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주도로 행정교육위원장직에서 해임된 서은경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35일간 이어온 1인 시위를 마무리하며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남시의회 서은경(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35일간 이어온 1인 시위를 마무리하며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믿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윤혜선(왼쪽), 성혜련(오른쪽)동료 의원이 함께했다 <서은경의원 페이스북 제공>

서 의원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1인 시위를 마무리한다. 지난 9월 25일부터 35일간 단 한 걸음도 헛되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전하며 그간의 심정을 털어놨다. 이날은 동시에 ‘해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심리가 열린 날로 서 의원은 “상식과 양심, 법의 최소한의 윤리와 이성이 살아 있다면 이번 불신임은 절차와 정당성을 잃은 정치적 폭력이었음을 법원이 분명히 판단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의회의 자율이라는 이름 아래 검증도 설명도 책임도 없는 결정들이 무소불위로 밀어붙여졌다”며 “자율은 자의가 아니고 권한은 권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은경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35일간 이어온 1인 시위를 마무리 했다 <서은경의원 페이스북 제공>

또한 “불신임 투표의 날, 연대를 약속했던 말과 배신으로 남은 표, ‘정치적 판단’이라는 미명 아래 정의와 정도를 외면한 행태는 양심과 역사 앞에 판단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35일간의 싸움은 개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가 정치다워야 한다는 마지막 기대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었다”며 “이제 1인 시위는 마무리하지만 해임 의결무효확인 소송으로 정의를 향한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한 분 한 분의 응원과 마음은 사진보다 더 선명하게 제 기억 속에 남아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은경 시의원이 35일간 이어온 1인 시위를 마무리하며 동료 의원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서은경의원 페이스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