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서 '국민의힘-부울경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열려

경남도, 우주항공·AI 산업 등 핵심사업 국비 반영 건의 박완수 지사 “국비 11조 시대... 지방재정 부담 완화해야” 장동혁 대표 “부울경, 대한민국 산업심장...미래산업 도약 지원”

2025-11-04     황재윤 기자
(사진제공=경남도) 11월 4일 오후 경남 도청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민생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좌측부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박완수 경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도는 4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글로벌 5대 우주항공 강국 실현과 남해안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건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부울경 시·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시·도의 주요 현안 보고와 예산정책 협의가 있었다.

경남도는 이날 협의회에서 전국 거점 간 2시간, 영남권 1시간대 생활권 연결을 목표로 한 동대구~창원~가덕신공항 고속화철도 건설, 경남을 글로벌 4대(G4) 방산 집적지로 육성하기 위한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제조 인공지능(AI) 혁신밸리 예타사업 추진을 비롯해 지역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도 건의했다.

경남도는 국회 심의 단계에서 확보해야 할 2026년도 중점 국비사업으로 △거제~마산(국도 5호선) 도로 건설 △우주산업 특화 3D프린팅 통합지원센터 건립 △인공지능(AI) 기반 친환경양식 스마트관리센터 구축 △국립남부청소년수련원(AI SPACE) 건립 △국립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등 다양한 지역 현안사업을 제시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이날 협의회에서 “경남이 처음으로 국비 11조 원 시대를 맞았지만 정부 주도의 사업이 지자체와 충분히 협의되지 않아 지방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국비 지원 비율을 상향하고 지역 핵심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박 지사는 “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물환경보전법 일부 개정안 등 경남의 핵심 현안 법안이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으로 조속히 처리돼야 지역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의 동력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역 현안과 관련해 “부산·울산·경남은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자 수출경제의 전진기지로, 조선·자동차·기계·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은 물론 금융·우주·원전 등 미래 산업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당은 부울경이 지역적 특성을 살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부울경이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앞으로 앞으로 주요 현안사업이 국회 심의 단계에서 최종적으로 국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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