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 The Original' 제주서 무대 오른다…한(恨)과 소리의 미학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 기념작, 제주아트센터서 11월 28~29일 공연 고선웅 연출·한승석 음악감독, 깊어가는 가을 밤 소리로 물들인다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아트센터가 올해 마지막 기획공연으로 소리극 ‘서편제; The Original’을 무대에 올린다. 한(恨)과 소리의 미학이 빚어내는 깊은 울림이 제주의 가을밤을 물들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11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열리며, 이청준의 연작소설 ‘남도사람’ 중 ‘서편제’, ‘소리의 빛’,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토끼의 팔란’ 등에서 호흡을 맞춘 고선웅 연출가와 한승석 음악감독이 다시 손을 잡았다. 전통 판소리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객에게 새로운 감각의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 기념작으로 제작된 이번 신작은, 영화와 창극을 넘어 문학성과 ‘소리’ 그 자체에 집중한다. 원형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총 22곡의 판소리·민요는 북과 장구의 장단에 맞춰 한 소리꾼 부녀의 삶과 여정을 그려낸다.
임현빈, 박지현, 정보권, 박자희, 서진실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A석 3만 원, B석 2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11월 3일부터 제주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문화소외계층 대상 무료 관람은 11월 10일까지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
강동철 제주아트센터 소장은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깊어가는 가을밤 한국예술의 울림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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