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 29일부터 무기한 파업 예고
2025-10-28 한경상 기자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28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김포공항을 포함한 전국 14개 공항의 노동자가 29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활주로 및 청사 유지·보수, 전기설비 관리, 소방 업무 등 공항의 안전·운영과 직결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노조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 파업을 선언한 이유로 비정규직·자회사 노동자 처우 개선과 교대근무제 개선 등 안전 확보를 위한 근본 대책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대한민국 주요 공항이 비정규직·자회사 노동자를 쥐어짜는 식으로 운영되며 노동자 사망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파업 시점은 APEC 본회의(31일)를 앞둔 29일로, 여러 해외 정상의 입국이 예정된 날짜여서 공항 운영 차질이 곧바로 외교·일정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정부와 항공 당국의 공식 입장 및 대응 방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