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화북상업지역 개발사업, 11개월 연장…'완성도' 높인다

2026년 9월까지 사업기간 연장…총사업비 1,342억 원으로 증액 교통·상하수도·우수 처리·주차장 등 기반시설 기능 강화 목적

2025-10-26     문서현 기자
제주시가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 기간을 기존 2025년 10월에서 2026년 9월로 11개월 연장한다. 이는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니라 도시기반시설의 기능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동부권 상업중심지로서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사진=제주시]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시가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 기간을 기존 2025년 10월에서 2026년 9월로 11개월 연장한다.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니라 도시기반시설의 기능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동부권 상업중심지로서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제주시는 2019년 9월 착공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의 주요 토지이용계획 일부 변경과 매각 지연에 따라 사업 기간을 2026년 9월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시 동부권의 균형 발전과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사업 대상지는 제주동중학교 북측 21만6,920㎡ 일대다. 10월 현재 공정률은 76%로,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변경된 토지이용계획에는▲공원용지 내 도시계획시설 주차장 신설,▲상수도 공급 강화를 위한 신규 관로 설치,▲오수 중계펌프장 설치 및 처리체계 개선,▲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우수박스 변경,▲교통영향평가 반영에 따른 차로 폭·차로 수 조정 등이 포함됐다.[사진=제주시]

제주시는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연장이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닌 기반시설 품질 고도화 조치라고 설명했다

변경된 토지이용계획에는▲공원용지 내 도시계획시설 주차장 신설,▲상수도 공급 강화를 위한 신규 관로 설치,▲오수 중계펌프장 설치 및 처리체계 개선,▲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우수박스 변경,▲교통영향평가 반영에 따른 차로 폭·차로 수 조정 등이 포함됐다.

이와 같은 설계·시설 보완으로 총사업비는 898억 원에서 1,342억 원으로 늘어났다. 제주시는 증액분이 교통·상하수도 등 필수 기반시설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편입토지 보상 협의와 주상복합용지(체비지) 매각 지연이 일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사업 기간이 11개월 연장됐다.

제주시는 이에 대응해 손실보상 재결 신청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 2026년 상반기 조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시 동부권은 그간 교통과 상하수도, 상업시설의 균형이 미흡했던 지역으로, 이번 기반시설 강화 조치는 단순한 도시 미관 정비가 아닌 생활 인프라의 근본적 개선을 의미한다.

다만, 체비지 매각 지연과 보상 협의 난항이 반복될 경우 행정 신뢰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에 도민 입장에서는 ‘완공의 지연’보다 ‘완성도의 확보’가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연장이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상업도시의 초석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