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천년고도 달군 경주국제마라톤대회…1만5천여명 힘찬 레이스

아일랜드 퍼갈 커틴 선수, 2시간7분54초…비(非)아프리카 첫 우승 이변 국내부 김학수·윤은지 선수 우승…세계 정상급 레이스 선보여 주낙영 시장 “시민 협조에 감사… APEC 성공 개최로 이어가겠다”

2025-10-21     김진태 기자
(사진=김진태 기자) 2025 경주국제마라톤대회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동아일보 2025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10월 18일 경주시민운동장을 비롯한 경주 전역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경상북도·대한육상연맹·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했으며, 개회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육현표 대한육상연맹 회장,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 박현진 스포츠동아 대표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2025 경주국제마라톤대회

올해 대회에는 엘리트 선수 56명(국제남자부 22명, 국내부 34명)과 마스터스 부문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가을 정취 속에서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제공=경주시 2025 경주국제마라톤대회 시상식​

국제남자부에서는 아일랜드의 퍼갈 커틴(Pergal Curtin) 선수가 2시간 7분 54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2025 경주국제마라톤대회

2위는 에티오피아의 안테나예후 다그나체유 이스마, 3위는 케냐의 레이몬드 킵춤바 초게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2025 경주국제마라톤대회​

국내부에서는 김학수(삼성전자) 선수가 2시간 22분 45초, 윤은지(김천시청) 선수가 2시간 52분 19초로 각각 남녀 1위를 기록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2025 경주국제마라톤대회

특히 이번 대회는 비(非)아프리카 국적 선수의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커틴 선수는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을 4분 단축하며 강한 체력과 집중력을 입증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2025 경주국제마라톤대회​

행사 당일에는 경찰·소방·의료진·자원봉사자 등이 주요 지점에 배치되어 안전한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했으며, 코스 곳곳에서는 시민 응원단과 풍물단체의 거리 공연이 이어져 ‘시민이 함께 만든 축제형 마라톤’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제공=경주시) 주낙영 시장 “시민 협조에 감사… APEC 성공 개최로 이어가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매년 교통 불편을 감수하며 대회를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올해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며,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25 APEC 정상회의 역시 경주의 품격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