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 밤, '스마트 조명'이 밝힌다"

서귀포시, 가로등 원격제어로 스마트 야간도시 구축 총 70억 원 투입, 내년 안덕·표선 지역 교체로 사업 완료

2025-10-20     문서현 기자
서귀포시가 2018년부터 추진해온 가로등 원격제어시스템 구축사업이 내년 최종 마무리된다.[사진=서귀포시]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서귀포시가 2018년부터 추진해온 가로등 원격제어시스템 구축사업이 내년 최종 마무리된다.

고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자동 점등·소등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야간 안전 강화와 에너지 절감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

서귀포시는 2018년부터 약 70억 원(국비 40% 포함)을 투입해 가로등 원격제어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관제시스템 구축 △가로등 분전함 양방향 제어기 483대 설치 △보안등 단방향 점멸기 1만5천 개를 양방향 점멸기로 교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올해는 성산읍 지역에 10억 원을 투입해 보안등 2,562개소의 점멸기를 교체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안덕면과 표선면 약 2,400개소의 보안등 교체가 계획돼 있다. 이로써 7년간 이어진 서귀포시의 스마트 조명 인프라 구축 사업이 최종 완성된다.

그동안 낙뢰나 풍수 등으로 인한 가로등 고장은 주민 신고에 의존해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시스템이 완비되면 고장 발생 시 즉각적인 원격 감지 및 자동 알림으로 신속 조치가 가능해진다.

또한 심야 시간대 보행자 통행이 적은 구간은 자동 소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좋은 시설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담당자 교육과 철저한 운영관리로 서귀포시가 야간에도 밝고 안전한 스마트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