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부, 실적 자랑 말고 피해자 구출 집중하라"

2025-10-19     김영규 기자
▲최보윤 대변인 (국민의힘) 사진=국제뉴스DB

국민의힘은 19일 캄보디아에서 구금됐다가 송환된 한국인 사건과 관련해 정부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피해 청년들의 구출과 재기 기반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캄보디아의 지옥 같은 감금시설에서 울부짖던 이들 대부분이 대한민국의 20대 청년이었다”며 이번 사태를 “국가가 외면한 구조적 절망의 결과”라고 규정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청년층의 취업난과 금융 부담을 근거로 들며 “29세 이하 청년 고용률은 17개월째 하락해 45.1%에 불과하고, 20대 가계대출 연체율은 연령대 중 가장 높은 0.41%”라고 지적했다.

그는 “학자금 대출을 6개월 이상 상환하지 못한 청년이 5만 명에 달하며 누적 연체액은 2,500억 원을 넘는다”며 경제적 취약이 범죄조직의 표적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피의자 송환 실적을 자화자찬하는 대신, 해외 불법 채용망 전면 차단과 청년 일자리·부채 문제 해소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아직 구출되지 못한 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