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현수막'...고양시, 공공현수막 훼손에 경찰 수사의뢰
‘민간임대주택 투자주의' 현수막 16개중 8개 사라져
2025-10-14 허일현 기자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민간임대주택’에 대한 투자를 주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으나 절반이상이 사라져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일산서구 덕이동 민간임대주택 아파트(일산 더 센트럴)를 두고 허위광고를 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보고 시민들에게 ‘주의’를 알리기 위해 공공현수막 16개를 제작해 게첩 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8개의 현수막이 사라져 시는 이해관계가 있는 누군가 일부러 현수막을 제거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죄 등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시는 행정기관에서 시민을 위해 설치한 공공현수막을 제거한 것은 사회질서나 행정의 신뢰성을 해치는 심각한 반사회적 범죄행위로 판단했다.
한편 시는 덕이동 1256-42번지 일원은 법령 상 아파트 건립이 불가능한 계획관리지역 인데도 마치 가능한 것처럼 속이고 있어 지난 9월 허위광고 혐의로 사업시행자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최근 현수막, 인터넷 블로그나 일부 언론에 게재된 평형, 세대수 등 덕이동 민간임대주택 공급에 관한 사항은 모두 확정되지 않은 광고에 불과하다”며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