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 초반 급등…달러 강세·연휴 누적 변수 '포착'
2025-10-10 한경상 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급등했다.
오전 9시 10분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대비 23.8원 오른 1,423.8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2일 장중 1,440.0원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연휴 기간 역외에서 1,420원대 중반까지 상승한 흐름이 시초가부터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환율은 개장 직후 1,423.0원에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대외 여건은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미국 의회의 예산안 지연으로 연방정부 일부 기능이 중단된 셧다운이 9일째 지속되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75로 2일 종가(97.881) 대비 상승했고, 미 정부의 3,500억달러 규모 현금 투자 압박이 해소되지 않은 점도 달러 수요를 자극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정부 간 협의는 가시적 진전을 내지 못한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