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보석 기각…법원 "증거인멸 우려 여전"
2025-10-02 김민성 기자
(서울=국제뉴스) 김민성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건강 문제와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보석을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는 2일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났으나, 7월 특검팀의 요청으로 다시 구속됐다. 이후 그는 지난달 19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기를 원하며 보석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보석심문에서 "주 4회 재판을 하면 증인신문을 준비할 수 없다"며 방어권이 무력화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한 실명 위험성도 언급했다.
윤 전 대통령은 보석심문에 직접 출석해 "보석을 인용해주시면 아침과 밤에 운동도 조금씩 하고, 당뇨식도 하면서 사법 절차에 협조하겠다는 뜻으로 (보석 청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