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91.5억달러 흑자…28개월 연속 흑자 행진
2025-10-02 안선영 기자
(서울=국제뉴스) 안선영 기자 = 지난 8월 한국의 경상수지가 91억 5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28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들면서 94억 달러로 8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도체와 선박의 강세가 이어졌지만, 철강, 화공품,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어 총 56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미국과 EU로의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어든 470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증가했지만,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중심의 수입은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