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월성본부 현수막 사태 후 신뢰 회복 '소통 체계 전면 개선'

월성본부장 등 간부 보직 해임…현장 중심 소통형 인사 단행 전대욱 직무대행 “뼈아픈 교훈 삼아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 쏟겠다”

2025-10-02     김진태 기자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월성원자력본부 홍보 현수막 게시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지역협력 소통 체계 개선에 나섰다.

(사진=김진태 기자) 경주 한수원 본사 전경

한수원은 10월 1일 “이번 사태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전 직원의 소통 민감성을 제고하고 전주기 관리체계를 새로 마련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개선 방안에는 ▶지역 소통 특화 교육 강화 ▶제3자 관점의 피드백 체계 구축 ▶의사결정 절차 강화 ▶점검·환류 체계 마련 ▶지역 밀착형 사회봉사 확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경영진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서 이행 상황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인사 조치도 뒤따랐다. 한수원은 월성원자력본부장과 대외협력처장, 지역협력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현장 이해도가 높고 대외 소통 역량을 갖춘 후임자를 배치했다. 아울러 간부직원들에 대한 문책도 규정에 따라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9월 22일 이번 현수막 논란에 대해 국민과 경주시민에게 사과하며 “국민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수원은 전 직원의 지역 존중 마음가짐과 소통 민감성을 제고하고 의사결정 절차를 철저히 재점검하여 이와 같은 사례의 재발 방지는 물론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