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조례·동의안 의결 및 행정사무감사계획안 채택

조례안 6건·동의안 5건 심사…2025년 행정사무감사 계획안 채택 외국인 관광객 유치·출연기관 재정 자립·기후테크 기업 지원 강조 이동업 위원장 “도민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 최우선”

2025-09-26     김진태 기자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9월 24일 열린 제1차 위원회에서 조례안 6건과 동의안 5건을 심사·의결하고,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안을 채택했다.

(제공=경북도의회) 제358회 임시회 문화환경위원회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관광, 출자·출연기관 운영, 기후테크 기업 지원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정경민 부위원장(비례)은 “Post APEC 및 MICE 관광객 유치 사업이 위탁·대행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국제관광전에서 APEC 경주 유치 홍보와 경북 관광상품이 보이지 않는다”며 실질적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촉구했다.

또 청소년 관광 수요가 높은 경주에서 유스호스텔이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점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경북 방문 외국인 관광객 비율이 다른 시·도에 비해 낮은 점을 지적하고, 문화관광공사의 마케팅 강화와 예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국학진흥원 등 출연기관의 반복적 출연금 증액 요구를 언급하며, “기관 스스로 사업 수익을 높여 예산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기후테크 기업 지원사업의 위탁 운영과 관련해 “지나치게 배타적인 지원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기업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춘우 위원(영천)은 “출자·출연기관에 위탁된 사업이 다시 재하청되는 구조가 문제”라며, 직접 수행 가능한 사업만 위탁하도록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은 있지만 자본력이 부족한 기후테크 기업은 도가 직접 발굴·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문화재단, 문화관광공사 등에서 위탁받은 사무를 재위탁하는 관행을 지양하고, 공무원 스스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최우선을 두고 위원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현안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