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동떨어진 조직개편" 영천시의회, 시정현안 놓고 열띤 토론
행정기구 개편안부터 지역축제 추진계획까지 폭넓은 논의 의원들 “현실성·효율성·시민 편의 고려한 정책 필요” 지적
(영천=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영천시의회는 9월 19일 전체 의원 정례간담회를 열고, 집행부가 제출한 '영천시 행정기구 개편계획'을 포함한 총 9건의 안건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큰 관심은 행정기구 개편계획이었다. 김종욱 의원은 "개발허가 등 전문성이 필요한 직무는 건설도시국 내 관련 부서에 배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우애자 의원은 "새마을봉사팀의 부서 이동은 타 지자체와 비교·검토 후 적절한 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애자 의원은 새마을봉사팀 부서 이동 문제와 관련해 “타 지자체 사례를 면밀히 비교해 적합한 곳에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다.
이영기 의원은 재난·농업 등에서 드론 활용도가 높아진 점을 들어 "드론 전담팀 신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기태 의원은 "부서 명칭을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인구·기후위기·청년정책 등 미래 전략 대응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이미 확정된 역세권개발팀과 경마공원팀만 배치된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개편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체육시설 조성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이어졌다. 오수지구 다목적 체육광장 추진과 관련해 이영기 의원과 김용문 의원은 "활용도가 낮은 시설 규모를 줄이고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애자 의원과 김종욱 의원은 "국유지 불법 점유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임대료나 처리 비용은 불법 점유자에게 부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안면 고지리 방치폐기물 구상권 청구 환수 문제에 대해 하기태 의원은 "33억 원의 행정대집행 비용을 반드시 환수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 출장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상황을 챙기고 부서가 내 돈이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 지역축제 공동개최와 관련해서는 축제 운영 세부사항까지 다양한 주문이 쏟아졌다. 하기태 의원은 "무대와 구이부스를 확실히 구분해 시민 불편을 막아야 한다"고 했으며, 김용문 의원은 "가수 팬클럽과 주민 간 갈등을 예방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기 의원은 "영천시민만이 아니라 전국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벤치마킹과 콘텐츠 개발 강화를 요청했다.
김선태 의장은 "이번 간담회는 시정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시민의 삶을 지키는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시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다가오는 축제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