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에 3분기 실적 전망 개선"...삼성전자 주가 전망 '초록불'
2025-09-17 한경상 기자
하나증권이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4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13% 올렸다.
김록호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AI 서버 중심의 HBM, 서버용 DDR5 및 eSSD 출하가 양호해 DRAM·NAND 모두 출하와 가격이 당초 가정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망을 개선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 매출 82조5천억원, 영업이익 9조9천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 전 분기 대비 110% 증가한 수치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한 달 글로벌 메모리 업종 강세에 대해 그는 “추론용 AI 시장의 본격화와 다변화로 서버 내 고용량 DRAM·eSSD 수요 증가 정황이 포착된다”며 “2018·2020년 활발했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교체 수요 가능성과 일반 서버로의 투자 확대도 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해선 “현재 주가는 PBR 1.2배로 역사적 평균(1.4배)을 하회한다”며 “메모리 업황 호황기를 고려하면 PBR 1.7배(상단과 평균의 중간값)도 과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