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패스트트랙 사건' 본질은 민주당

"국회 소수 야당 정당한 정치적 행위 '폭력'으로 규정하고 재판으로 끌고 간다는 사실이 문제"

2025-09-16     구영회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화 패스트트랙 사건의 본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박찬대 의원이 빠루로 문을 뜯는 경호원과 민주당 관계자를 지휘하는 사건이고 문틈으로 들어온 빠루를 압수했는데 그 사진을 증거라고 내세우며 '나빠루'라는 이름을 붙여 우리 당은 폭력의 주범으로 몰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나경원 의원은 "당시 패스트트랙 사건은 첫번째 좌파 장기집권을 위한 연동형 비례제와 공수처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그들의 강행 통과를 위한 사건, 두 번째 이 법안을 강행하기 위해서 패스트트랙에 태우기 위해 하루에 2명이나 국회의장이 우리당 의원의 의사에 반해서 사보임을 시켜 다른 의원으로 교체해 우리는 연좌농성, 구호제창 그리고 철야농성을 했는데 그때 민주당과 국회의장이  바루와 해머를 국회에 들고와서 우리가 앉아있는 의안과 문을 뜯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은 자신들이 폭력 국회를 만들어 놓고 우리당을 폭력의 주범으로 몰아가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우리 당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3명의 전현직 의원과 4명의 보좌진 총 27명이 재판을 받았고 저들도 6명의 의원이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들은 16번이나 기일을 변경하거나 연기했고 우리는 5번 연기하는 등 성실하게 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한테만 재판 받지 않는다고 한다고 주장하는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재판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며 "책임이 있으면 제가 책임을 지겠지만 문제는 국회에서 소수 야당의 정당한 정치적 행위를 '폭력'으로 규정하고 그것을 재판으로 끌고 간다는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삼권분립의 파괴, 헌법 질서의 훼손으로 이어진다"며 "의회 독재에 저항하고 투쟁하는 우리를 위축시키려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저는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