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삼신밸브에 '유체속도·압력 제어 시스템' 기술 이전
한수원-삼신밸브 공동 개발, 국제발명특허대전 금상 수상 성과 “동반성장·기술수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중소기업과 협력 강화
2025-09-11 김진태 기자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핵심 설비인 ‘유체속도 및 압력 제어 시스템’ 기술을 중소기업 삼신밸브에 이전하며 국산화와 동반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수원은 9월 11일 삼신밸브에 안전등급 고온·고차압 제어밸브에 들어가는 핵심 기술을 이전했다.
이번 기술은 제어밸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캐비테이션(공동현상), 진동, 소음, 피로 하중을 줄여 안전성과 수명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그동안 외국 기업이 독점해온 분야다.
한수원과 삼신밸브는 2021년부터 공동 개발을 추진했으며, 운전 경험과 설계·제작 기술을 결합해 지난 1월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BIXPO 2024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삼신밸브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원전뿐만 아니라 수출 원전에도 적용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원전 안전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