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최우수기관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기관장 평가 최우수…성과연봉제 본격 도입 성과 기반 인센티브 확대…우수기관 자율성↑, 부진기관 패널티↑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는 2025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실적 평가 결과, 기관평가 부문에서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기관장 평가 부문에서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최우수 등급(S등급)으로 선정했다.
이번 평가는 1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서면·현지 심사를 거쳐 2024년 한 해 동안의 실적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결과다.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은 사이소 플랫폼 구축으로 전국 공공기관 쇼핑몰 매출 1위를 기록하고,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운영으로 전국 1위 인구 유입 실적을 거두는 등 탁월한 성과로 지난해 A등급에서 2단계 상향된 S등급을 받았다.
A+ 등급 기관은 신용보증재단과 여성정책개발원으로, 신용보증재단은 서민금융복지팀 신설과 역대 최대 출연금 확보 등으로 금융복지 지원을 강화했으며, 기관장은 지도력과 고객 만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기관장으로 평가됐다. 여성정책개발원은 K-보듬지원센터 운영 등 저출생 대응 정책 수행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A+ 등급을 유지했다.
A등급에는 경북연구원, 한국국학진흥원, 테크노파크, 문화재단이 올랐다.
특히 문화재단은 지난해 통폐합 이후 조직 정비와 경영 혁신 성과, 한복 디자인 개발 등 APEC 정상회의 협력 사업 추진이 반영돼 B등급에서 2단계 상승했다.
경북도는 이번 평가를 토대로 인센티브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우수 기관에는 재량사업비 등 운영 자율성을 부여하고, 부진기관에는 재정 패널티를 적용한다.
또한 기관장 성과연봉제와 기본연봉 차등 인상제를 도입해 경영평가 결과와 직접 연동시키는 한편, 우수기관 직원에게는 성과급 지급률을 상향 조정해 사기진작을 도모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공기관은 현장에서 도민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라며 “경영평가를 계기로 더욱 유능하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