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타임스퀘어, '광화문스퀘어' 공식 오픈
2025-09-08 최윤제 기자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서울 종로구가 뉴욕 타임스퀘어를 능가하는 새로운 미디어 아트 명소 ‘광화문스퀘어’를 5일 시민에게 공개했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이날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광화문스퀘어 오프닝 세리머니」를 열고 개막을 알렸다. 현장에는 내외빈과 시민,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모여 카운트다운과 점등식을 함께하며 첫 불을 밝혔다. 이어 초대형 미디어월에서 아트 영상이 상영됐고, 가수 자이언티의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더했다.
광화문스퀘어는 행정안전부 지정 자유표시구역 2기 사업으로, 2024년 1월부터 2033년 12월까지 추진된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 약 22만㎡에 걸쳐 KT WEST 빌딩, 교보생명빌딩, 동아일보사옥, 일민미술관, 코리아나호텔 등 9개 건물에 초대형 전광판이 설치된다. 이곳은 미디어아트, 광고, 공연이 융합된 글로벌 미디어 허브로 조성된다.
종로구는 광화문광장을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는 동시에 최첨단 미디어 문화를 선도하는 ‘빛의 광장’으로 재탄생시켜 세계적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Beyond your imagination, beyond Times Square(여러분의 상상을 뛰어넘고, 타임스퀘어를 넘어선다)”라는 슬로건을 언급하며 “광화문광장이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 갤러리로 자리매김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