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도 정부예산안 4조 7,903억 원 반영...전년 대비 7.6% 증가

2025-09-01     이규성 기자
대전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총 4조 7,903억 원이 반영됐다고 1일 밝혔다.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총 4조 7,903억 원이 반영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액 4조 6,116억 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올해보다 3,389억 원(7.6%) 늘어난 규모다.

주요 반영 사업으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내년도 공사비 1,800억 원)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547억 원)이 포함돼 대규모 교통 인프라 확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회덕IC 연결도로(93억 원), 대덕특구 동측 진입로(132억 원),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35억 원) 등도 반영됐다.

미래 신성장 분야에서는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30억 원), 혁신연구센터 지원(50억 원), 국산 AI반도체 기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확산(42억 원), 이노베이션아카데미 고도화(72억 원), 인간친화형 로봇 스케일업 밸리 구축(30억 원) 등이 신규 반영됐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으로는 전기자동차 보급(409억 원, 8,512대 지원), 국립산림재난안전교육훈련센터 설계비(9억 원), 대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126억 원), 대청호 장미공원 조성(30억 원) 등이 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78억 원), 온천문화공원(28억 원), 통합문화이용권(81억 원)이 포함됐다.

안전·복지 부문에서는 국민안전체험관 건립(34억 원), 정림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80억 원), 대전추모공원 제3자연장지 조성(17억 원), 생계급여(3,131억 원), 기초연금(5,772억 원) 등이 반영됐다.

시는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11월부터 국회캠프를 운영해 미반영 사업 확보와 증액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교통망 확충, 미래 신성장산업, 복지와 안전 강화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들이 다수 반영됐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추가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