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서울보증보험, 지역 정주형 초일류 인재 양성 ‘맞손’
“K-탑티어 프로젝트 본격화”…석·박사 인재 유치 박차 최대 5년간 매월 500만원 지원…국내 첫 초대형 장학제도 도입 국립경북대·포스텍 시작으로 2학기부터 본격 추진
2025-08-27 김진태 기자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는 8월 27일 도청에서 서울보증보험과 대학 지역인재 양성사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보증되는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는 경북RISE 체계의 핵심 사업으로, 과학기술 인재와 한류 인재 등 초일류 연구 인력을 길러내고 이를 지역 정주와 취·창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경북도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인재 집중으로 지역 대학의 연구 역량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우수한 국내외 인재를 도내 대학으로 유치하고 정착을 유도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석·박사 과정생을 대상으로 최대 5년간 매월 500만 원, 총 3억 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특히 장학 수혜자는 졸업 후 최소 3년간 지역에 정주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제도를 통해 장학금 환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안정적인 예산 집행과 장학생들의 책임감 강화를 위한 장치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초일류 인재를 지역에서 길러내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국립경북대학교와 포항공과대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최고의 인재가 경북에 정주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는 9월 2학기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지역 정주형 최우수 연구 인력 양성의 새 장을 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