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송탄 토박이의 출사표… 임태희, "회원의 눈물 닦는 지회장 되겠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송탄지회장 기호2번으로 출사표 “회원 중심 강한 지회 만들겠다”

2025-08-26     이운길 기자

(송탄=국제뉴스) 이운길기자 = 송탄에서 나고 자라, 지역의 변화를 2010년부터 공인중개사로서 온몸으로 지켜본 사람. 임태희 대표(성진공인중개사사무소)는 “불경기와 무분별한 행정 처분, 불법 중개업자의 난립 속에서 신음하는 동료들의 현실을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송탄지회장 선거에 기호 2번으로 출마했다.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송탄지회장 선거에 기호 2번으로 출마한 임태희후보 <사진=이운길기자>

“송탄 토박이, 난립하는 불법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임태희 대표가 첫번째 출마의 변으로 꼽은 것은 고덕신도시를 중심으로 활개 치는 무자격·무등록 중개 행위. 이제는 정직하게 자격증을 걸고 일하는 회원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임 대표는 “불법 업자들 때문에 우리 회원들이 입는 피해가 막심합니다. 이는 단순한 법규 위반을 넘어 우리 공인중개사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강조한다.

또한, 현실을 외면한 행정기관의 칼날에도 분노를 표했다. “현수막 광고 문구 하나, 인터넷 광고를 조금 늦게 내린 단순 실수 하나에 수백만 원의 과태료 폭탄을 던지는 것이 과연 정상입니까?” 임 대표는 이를 ‘악의적인 표적 단속’이라 규정하며, 고의가 아닌 실수마저 용납하지 않는 행정 편의주의가 회원들을 이중고로 내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깜깜이 금고 열고, 소통의 창 열겠다”

임 대표가 가장 가슴 아파한 것은 지회 내부의 문제였다. 그는 "건설사나 분양업체로부터 받은 협약금이 과연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투명하게 공개된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불투명한 재정 운영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 돈은 마땅히 지회와 회원 전체를 위해 쓰여야 할 공동의 자산이라는 것이 그의 확고한 신념이다.

그는 지회장이 되면 모든 재정 내역을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이익이 회원들에게 온전히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단절되었던 회원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업무 분쟁을 공정하게 중재하는 소통의 장을 열어 끈끈한 유대감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지회는 지회장의 것이 아닙니다. 바로 회원이 주인입니다. 저는 시청 문이라도 박차고 들어가 우리 회원들의 억울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부당한 처분은 온몸으로 막아내는 ‘싸우는 지회장’이 되겠습니다. 송탄에서 나고 자라 23년간 송탄의 발전을 지켜 온 저의 진심을 믿어주십시오”

어려운 시기, 변화를 향한 800여 회원의 갈망이 ‘송탄 토박이’ 임태희 후보의 어깨에 실려 있다. 임 대표는 회원들과 동고동락하며 “한께하는 송탄지회를 열겠다” 선언한다.

▲선거 활동중인 임태희 후보 <사진=이운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