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하수처리수 삼성 평택캠퍼스 공급 사업 추진...협약 3년 만에 타당성 조사 착수

2025-08-24     김만구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22일 시청에서 수원생태수자원센터 현대화 및 재이용 사업 추진계획 보고회를 주재하고있다. 사진제공=수원특례시청

(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 수원특례시는 화성시 송산동에 있는 수원생태수자원센터(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한 하수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공업 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하루 52만㎥ 규모를 처리하는 1, 2처리장 시설을 현대화 하기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시작한다.

앞서 지난 2022년 시를 포함한 경기남부 5개 시는 환경부, 삼성전자,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고, 환경부는 지난 4월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공급 협약이 이행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현대화 사업과 하수 재이용 사업을 주도하는 정부고시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투자 사업이 제안되면 검토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시설 현대화 사업은 2033년, 하수재이용시설은 2031년 준공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22일 주재한 회의에서 “수원생태수자원센터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이용하면 지방의 제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화 사업 공사 기간에도 하수를 원활하게 처리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