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생회복 소비쿠폰' 62% 소진…음식점 사용 최다

음식점 31.4% 사용 1위…기타판매업·교육·식료품 순 부정유통 시 보조금 환수·5배 제재금 등 강력 조치

2025-08-11     문서현 기자
제주도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 3주 만에 62% 이상 소진되며 도민 생활과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사진=재주도청]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 3주 만에 62% 이상 소진되며 도민 생활과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지류를 제외한 소비쿠폰 사용액이 725억 원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지급대상자 66만1,200명 중 62만4,502명(94.5%)이 신청을 완료했으며, 지급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38만1,731명(61.1%),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24만2,771명(38.9%)을 차지했다.

특히 ‘탐나는전’ 사용액은 274억 원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업종별 사용 현황은 음식점이 31.47%로 가장 많았고, 기타 판매업(15.9%), 학원·교육기관(12.55%), 식료품(10.66%), 의류·잡화(6.01%) 순이었다.

쿠폰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탐나는전 신규 가맹점도 늘고 있다. 정책 시행 이후 910개소가 새로 가맹해 이용 접근성이 개선됐다. 또한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도민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903건 접수돼 842건이 처리됐다.

제주도는 부정유통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도 밝혔다. 소비쿠폰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하거나 타인에게 양도할 경우 ‘보조금 관리법’과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보조금 환수, 최대 5배의 제재금,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소비쿠폰 1차 신청은 9월 12일까지이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 미사용 시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제주도는 도민들에게 기한 내 사용을 당부하며, 신청이 어려운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에 문의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