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신명나는 마당극으로 날린다…'뺑파전'부터 '쪽빛 황혼'까지
22~23일 제주문예회관, 마당극 축제 어르신 배우·국악 라이브 어우러진 무대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무더운 여름밤을 전통의 멋과 흥으로 달래줄 ‘마당극축제’가 제주에서 열린다.
도내 실버극단과 전국 유명 마당극 전문극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세대와 세대를 잇는 전통극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도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제주문예회관에서 ‘마당극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전문예술인과 생활예술인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지향한다.
첫 공연은 22일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뺑파전’이다.
도내 유일의 실버극단인 ‘비바청춘극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심봉사와 뺑덕이, 황봉사 간의 해학적인 이야기를 어르신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로 풀어내며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23일 오후 5시에는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극단 ‘마당극패 우금치’의 대표작 ‘쪽빛 황혼’이 무대에 오른다.
‘쪽빛 황혼’은 노년 부부의 일상을 통해 가족과 소통, 삶의 의미를 진솔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전통 타악기와 국악 선율이 더해져 몰입도를 높이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당극패 우금치’는 36년 전통의 전국구 마당극 전문극단으로, 이번 제주 공연은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전통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희진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마당극축제는 전통 뮤지컬인 마당극을 통해 신명나는 여름밤의 문화 향유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며 “전문극단과 생활예술인이 어우러진 무대에서 모두가 전통극의 매력을 만끽하며 더위를 잊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예매는 제주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에서 가능하며, '뺑파전'은 무료, '쪽빛 황혼'은 1층 2만 원, 2층 1만5천 원이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등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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