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통영시, 세계적 복합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난다"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 통영시가 해양수산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세계적인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천영기 통영시장은 30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모사업 최종 선정 관련 브리핑을 가졌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은 민간투자와 재정지원을 연계해 지역 해양자원과 문화적 매력을 살려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명소를 조성한는 것이다.

박 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년 6개월간 공모를 착실히 준비해 왔다. 이번 최종 선정은 남해안 광광 서비스산업 육성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통영에는 1조 원 이상(민자 8,000억 원, 국비 1,000억 원, 지방비 1,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통영시는 앞서 확정된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과 연계해 역사와 예술,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된다.

경남도는 남해안 전역을 세계적인 해양복합 관광벨트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에서 벗어나 수도권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관광산업을 신 성장 주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경남도는 총사업비 1조 1,400억 원(민자 9,400 억, 재정 2,000억)을 투입해 핵심사업지구로 ‘해양숙박 권역’과 ‘해양레저 권역’을 조성하고, 섬과 섬을 잇는 요트투어, 해상택시, 수륙양용버스 등 지역특화 해상관광교통을 연계할 계획이다.

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해양숙박 권역인 도산면 수월리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가 8,000억 원을 투자해 1,070실 규모의 리조트 등을 건설한다.

이와 연계한 재정사업으론 해양복합터미널, 미디어아트 수상 공연장 등 교통과 문화시설을 확충한다.

해양레저 권역인 도남동 도남관광지에는 금호리조트(주)가 기존 숙박시설(272실)에 더해 추가로 228실 규모의 리조트 신축을 위해 1,400억 원을 투자한다.

재정사업으론 요트클럽센터, 마린하버풀, 육상 요트계류시설을 조성해 요트관광 체험과 유럽식 해상 수영장을 관광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가 조성되면 연간 신규 관광객은 254만 명, 지역 관광소비 지출액은 3,243억 원, 총 2,454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적 유발효과가 전망되고 있다.

박 지사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는 남해안 해양관광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사업으로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노선과 연계해 남해안 전역을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벨트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시장은 “이번 최종 선정에 따라 시는 8월 사업추진 전담 팀을 구성하고, 10월에 국비 10억과 지방비 10억 등 총 20억원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며 “해수부, 경남도, 민간기업, 각계 전문가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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