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 "서산 특별재난지역 선포 위한 행안부 사전조사 시작"…피해 복구 '총력'
-500억 규모 잠정 피해액, 주민들 "생각보다 피해 크다" 적극 지원 요청 -성 의원, 윤호중 장관·김태흠 지사에 선포 요청…주민 혜택 기대
(서산=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지난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성일종(3선) 국회의원이 21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행정안전부 관계자들의 사전 조사가 이날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는 연이은 폭우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날 오전 서산을 찾은 행안부 관계자들은 충남도청 및 서산시 관계자들과 함께 피해가 심각한 지역들을 직접 둘러봤다. 제방이 붕괴된 도당천과 제방이 유실된 원평천 및 고산천 등 하천 피해 현장을 비롯해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남원교까지 꼼꼼히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원평천에서 만난 마을 주민들은 "생각보다 피해가 상당히 큰 편"이라며 행안부 관계자들에게 피해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서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자체적으로 파악한 피해액은 농업 분야를 제외하고도 약 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는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이날부터 5일간 피해 상황을 전산 시스템에 입력할 전담 인력을 15개 읍면동에 긴급 배치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전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태흠 충남도지사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경우 주민들은 각종 세금 납부 유예 및 공공요금 감면 등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재난 복구 비용이 지원돼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성 의원은 "중앙 정부의 지원 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될 방안을 계속 찾아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행안부의 사전 조사를 시작으로 서산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되어, 폭우로 시름에 잠긴 주민들이 하루빨리 삶의 터전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