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선언,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도 '삐끗'
2025-07-16 한경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 여파로 1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특히 현대모비스 자회사 모트라스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오후 1시 30분 이후 현대차 울산 5개 공장의 대부분 생산라인 가동률이 하락했고, 일부 생산라인은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현대차에 전자장치 등 모듈을 납품하는 모트라스 노조는 신규 물량 확보 등 고용 안정 방안을 요구하며 이날 오후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간부급 200여 명만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노조법 2·3조(노란봉투법) 즉각 개정과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정책 폐기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전국 10여 곳에서 조합원 8만여 명이 참여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 폐기 및 노정교섭을 촉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조합 회계공시, 안전운임제 폐지, 건설노조 탄압 등을 반노동 정책의 사례로 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노동안전 강화와 외국인 투자 기업 및 사모펀드의 '먹튀' 방지 등을 주장하며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및 외투기업 규제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9일에도 총파업·총력투쟁 대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