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선셋 영화축제 '로컬리티 영화제'로 진화
내달 8~10일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서 팡파르 "노을에 취하고, 영화에 빠지다 – 다대포, 올여름 가장 빛나는 스크린이 된다"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영화의 도시 부산의 매력을 담은 여름축제. '제3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가 다음 달 8일부터 3일간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부산 지역의 개성을 각각의 프로그램에 담아 선보이는 '로컬리티 영화제'를 표방하며, 서부산권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금세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최근 로컬푸드가 각광받듯, 로컬문화 역시 시민과 관광객의 공감 속에서 성장할 수 있다"며 "선셋 영화축제가 부산의 고유한 감성과 매력을 담은 대표 로컬 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에 이어 집행위원장으로 선정된 정초신 감독은 "3일간의 축제에 부산의 개성과 재미를 함께 느낄수 있는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축제부터는 로컬리티 영화제에 걸맞게 지역 청년 영화인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비경쟁작 초청 '부산의 힘 섹션', 부산과 노을을 모티브로 한 '부산중심 단편영화 공모전'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 외에도 축제가 열리는 3일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톱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해변포차, 더위를 식혀줄 이벤트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가능한 문화 콘텐츠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의 노을, 바다, 영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름밤. 올해 다대포에서 펼쳐질 선셋 영화제는 단순한 영화제를 넘어, 지역의 문화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