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마검포항서 60대 남성 바다에 빠져...해경이 8분 만에 구조
그물 건지려다 순식간에…구조 보드로 신속하게 구명
2025-06-26 백승일 기자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26일 오후, 충남 태안 마검포항 인근 해상에서 60대 남성이 바다에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태안해양경찰서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7분경 70대 남성으로부터 "지인 A씨가 마검포 인근 해상에 빠졌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태안해경은 즉시 마검포파출소 해안순찰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안순찰팀은 지체 없이 무동력 구조 보드를 이용해 익수자 A씨에게 접근했다. 신고 접수 8분 만에 A씨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확인 결과, 구조된 A 씨(60대·남)는 마검포항 슬립웨이 방파제 위에서 물에 빠진 그물을 건지려다 갑작스러운 물살에 휩쓸려 해상으로 떠내려간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A 씨는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안전 계도 후 귀가 조치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방파제는 난간이나 울타리가 없는 경우가 많아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해상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