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민석 총리 후보 자격 상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은 "청문회에 들어가서 김민석 후보자에게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한 철저한 해명을 요구하며 논문에 도북자와 반도자라는 탈북민 혐오 표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도 철저히 따져묻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UN 대북제재를 위반한 불법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대통령에 이어서 UN 북한인권결의안을 거스르고 탈북민을 배신자로 규정한 국무총리가 들어선다면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심각한 우려가 드는 지점"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소한의 검증에 필요한 97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을 뿐인데 김민석 후보자가 제출한 것은 오직 7건뿐이고 후보 검증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 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김민석 후보자를 결사 옹위하기에 급급한 민주당은 이마저도 거부했다"며 "헌정사상 초유의 깜깜이 청문회, 묻지마 청문회"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노골적으로 청문회에 불성실하게 임하면서 국회를 우습게 하는 인사청문대상자는 지금까지 유사 이래 단 한 명도 없었다"며 "김민석 후보자는 이미 총리 자격을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를 패싱하면서 친야 성향 유튜브에 나가 개딸 지지층 결집에만 치중하는 사람이 총리가 된다면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은 단연코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는 일방적인 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