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벌교갯벌 정화 활동…2톤 해양쓰레기 수거
세계환경의 날 맞아 생태자산 보호 나서…"지속 가능한 관리 필요"
2025-06-13 류연선 기자
(보성=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보성군이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해 벌교갯벌에서 대대적인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군은 지난 11일 벌교읍 장암리 일대에서 고흥보성환경운동연합,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벌교뻘배전시관에서 벌교갯벌 도립공원 해안 구간까지 해양 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 수거된 쓰레기는 폐스티로폼, 폐어구, 플라스틱 등 총 2톤(t)에 달했다.
보성군은 2025년 세계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맞춰 이번 활동을 기획했으며, 갯벌 보호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계기로 삼았다.
군 관계자는 "벌교갯벌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는 세계자연유산이자 탄소흡수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화 활동과 더불어 벌교갯벌 보호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벌교갯벌은 2003년 습지보호지역, 2006년 람사르습지, 2016년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약 31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고유 생태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