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봄 햇감자' 본격 수확
920ha 규모 재배…‘추백’·‘수미’ 등 다양한 품종 선보여
2025-05-29 류연선 기자
(보성=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보성군은 지역 특산물인 '봄 햇감자'가 최근 본격적인 수확 철에 들어섰다고 29일 밝혔다.
보성 감자는 해풍을 맞고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 깊은 맛과 우수한 품질로 프리미엄 감자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초봄 기온 저하로 예년보다 열흘가량 늦은 5월 하순부터 수확이 시작됐지만, 품질은 더욱 뛰어나다는 평가다.
보성군에는 1,000여 농가가 920헥타르 규모로 감자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생산량은 약 1만 5,000톤에 달할 전망이다.
대표 품종인 '추백'을 비롯해 '금선', '대서', '수미' 등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특히 득량·회천 지역에서 생산된 감자는 전분 함량과 조직감이 뛰어나 포슬포슬한 식감과 은은한 짠맛이 특징이다.
군은 수확한 감자를 도매시장뿐 아니라 온라인 직거래장터 ‘보성몰’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고품질 씨감자 보급과 재배 기술 교육을 통해 감자 품질을 높이고 있다"며 "이상기후에 강한 신품종 개발과 친환경 재배 확대를 통해 보성 감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