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22개 해수욕장, 7월 5일 일제히 문 연다…만리포는 야간 개장

군, 해수욕장협의회 개최…안전·편의 강화 및 바가지요금 차단 총력

2025-04-25     백승일 기자
충남 태안군 소재 해수욕장(사진/태안군 제공)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태안군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인 22개 해수욕장이 오는 2025년 7월 5일 일제히 개장하고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 손님맞이에 나선다.

태안군은 지난 24일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해수욕장 번영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태안군 해수욕장협의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개장일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의 결과에 따라 소원면의 대표 해수욕장인 만리포 해수욕장은 7월 5일부터 8월 24일까지 총 51일간 운영된다. 꽃지, 몽산포 등 만리포를 제외한 나머지 21개 해수욕장은 8월 17일까지 44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해수욕장 운영 시간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특히 만리포 해수욕장은 피서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에 돌입한다.

태안군은 올해 관광객 중심의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여름군청, 여름출장소, 관광안내소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안전사고 제로화 달성을 목표로 유관기관과 24시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81명의 안전관리요원 및 야간순찰요원을 선발하고, 수상오토바이 34대, 사륜오토바이 32대, 수륙양용차 2대 등 각종 구조 장비를 해수욕장 전역에 투입하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피서객들의 불만을 야기하는 바가지요금 문제를 적극적으로 차단하여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개장 전까지 각 해수욕장별 음수대, 세족대,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정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모두가 다시 찾고 싶은’ 아름다운 휴양 관광지 조성을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피서객 만족도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 해수욕장협의회 회의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밧개, 안면, 백사장, 백리포, 구름포 등 5개 해수욕장을 지정 해제한 만큼, 나머지 22개 해수욕장에서는 안전과 편의 등 각 분야에서 더욱 향상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피서철 태안군 해수욕장 방문객 수가 161만여 명에 달했으며,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화를 달성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도 최고의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태안을 찾는 모든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