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 서정시로 서산의 아름다움 노래하다
종합 문예지 '시와창작' 봄호 특별 초대…'서산중앙호수공원 겨울'과 '간월암' 통해 고향의 정취 섬세하게 담아내
(서산=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이완섭 충남 서산시 시장이자 서산시인이 종합문예지 '시와창작' 봄호에 특별 초대돼 그의 자작시 두 편을 선보였다. 이번 봄호 특별초대석을 통해 발표된 작품은 서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서정시, '서산중앙호수공원 겨울'과 '간월암'이다.
서산중앙호수공원 겨울은 눈 덮인 서산중앙호수공원의 고요한 겨울 정경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려낸다. 하얀 눈 아래 깊은 숨을 쉬는 호수, 찬 바람결에 스치는 하늘의 속삭임, 소복이 쌓인 눈과 멈춘 듯 잠잠한 얼음 물결 속에서 시인은 아련한 그리움을 떠올린다. 겨울의 황량함 속에서도 봄을 기다리는 바람의 희망찬 노래와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자연의 생명력이 따뜻한 시선으로 담겨 있다.
간월암은 서산의 대표적인 명승지인 간월암의 다채로운 매력을 시적인 언어로 펼쳐낸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변화하는 신비로운 섬의 모습, 무학대사의 전설이 깃든 영험한 분위기, 달빛 아래 더욱 고즈넉하게 빛나는 암자의 풍경이 섬세하게 묘사되었다. 파도 소리를 경전의 울림에 비유하고, 어부들의 간절한 기도가 깃든 이곳에서 소망이 하늘로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붉게 물든 석양 아래 평화롭게 자리한 간월암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1958년 서산에서 태어난 이완섭 시장은 오랜 공직 생활 동안 행정학 석사와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산 부시장을 거쳐 민선 5, 6기 서산시장을 역임했다.
3선 낙선 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민선 8기 서산시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고 늦깎이로 문학 활동을 시작해 한빛문학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 2024년에는 '문예빛단'과 '시와창작'에서 잇따라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해 시인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제11대 민선 8기 서산시장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와창작' 봄호 특별 초대를 통해 이완섭 시장은 서산의 아름다움을 서정적인 시어로 그려내며 문학계에서도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