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지역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박수 받으며 추진하고 싶지만"

10일, 제주도의회 제437회 임시회 본회의 제5차 교육행정질문 양경호 의원, "신제주 여중 없는데 남녀공학 전환 2028년 왜 늦어지나" 김광수, "학교 동문회 설득과 화장실 신축 문제로 일정 지연 불가피"

2025-04-10     문서현 기자
김광수 교육감은 10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37회 임시회 본회의 제5차 교육행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양경호 의원(노형동 갑)의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문제와 관련 동문회 설득과 화장실 신축에 문제가 있어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사진=제주도의회]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신제주권 여자중학교 신설의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지역 남녀공학 전환과 관련 이왕이면 박수를 받으며 추진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 설득이 필요하다"며 당초 목표가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10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37회 임시회 본회의 제5차 교육행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양경호 의원(노형동 갑)의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문제와 관련 동문회 설득과 화장실 신축에 문제가 있어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양 의원은 "지난 2023년부터 남녀공학 전환을 제안했다"며 "당시 신제주권의 경우 여자중학교가 없어 구제주권까지 가야 하는 학부모들의 고충때문에 제안했던 것인데, 2028년에 전환한다는 계획이냐"고 물었다.

제주도의회 양경호 의원은 2023년 제안한 제주 동지역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이 당초보다 늦어진 2028년에 전환할 계획인지를 김광수 교육감에게 물었다.[사진=제주도의회]

이에 김 교육감은 "의원님의 제안을 받아서 공론화위원회 안건으로 올렸고, 70%에 가까운 찬성을 받았다"며 "그런데 막상 동문회의 설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다른학교도 그렇지만, 중앙중학교의 경우 화장실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를 감안해 일정을 계획했다"며 "정 안되면 가능한 두개 학교 정도라도 추진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지난해 4월 도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86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공학 중학교에 가고싶다는  학생이 38.6% 정도, 상관없다는 학생이 39.3%로 80% 가까이가 남녀공학에 가도 상관없다고 답했다"며 "희망하는 중학교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가 48%로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감도 가보셨겠지만, 모두가 (교육감이 하는 일에)박수를 칠 수는 없다"며 "그래도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할 것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