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 "애순의 표현, 관식이 마음"…제주시설관리공단 설립 촉구
8일, 제43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 질문 오영훈 지사, "내년 6월 제주시설관리공단 설립 목표 최선 다할 것"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의회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갑)이 학교 체육시설의 민간 개방과 함께 조속한 제주시설관리공단의 설립을 촉구했다.
홍인숙 의원은 8일 열린 제43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 자리에서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로 화제가 된 ‘폭삭 속았수다’ 를 인용해 제주를 위한 애순이의 표현을 제주도정이 관식이라고 생각하며 현실에 되게 만들어 달라며 질의에 나섰다.
홍 의원은 "많은 도민들이 운동을 하고 싶어도 갈 곳이 마땅치 않다"며 "특히 수영은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공공수영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신규 수영장은 계속해서 설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제주도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하루 빨리 필요하다"며 오영훈 지사의 분명한 견해를 물었다.
홍 의원은 "학교 수영장을 포함한 학교 체육시설의 민간 개방은 수년째 논의만 될 뿐 실질적 진전은 없다"며 "이는 "현장의 혼란과 부담을 감당할 주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홍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을 설립만 이 도민의 건강권을 실현하는 전략적인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전문 인력과 표준화된 운영 체계를 갖춘 공단이야말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체육시설 운영의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했다.
학교 수영장을 포함한 공공체육시설의 건립·예산·운영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관리하면, 지금처럼 도, 행정시, 학교, 교육청, 읍면동이 제각각 떠안고 있는 책임과 비효율을 줄일 수 있다는 것.
홍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결단이 필요하다. 도민 체육복지는 선언만으로 실현되지 않으며 제주도는 이제 책임지는 개방으로 나아가는 절호의 타이밍"이라며 애순이를 위한 관식이의 마음을 듣고 싶다"고 오 지사의 답변을 촉구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내년 6월 제주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현재 시설관리공단과 관련돼 행정안전부와 1차 협의를 마친 상태고,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오는 9월까지 타당성 검토와 적정성 확보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이후 주민 설명회, 공청회 등을 9월 중 개최하고 행안부와 2차 협의를 거치게된다. 이후 관련 조례안 도의회 상정 의결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도가 고려하고 있는 시설 관리공단의 역할은 공영버스와 공영주차장, 하수처리시설·위생처리시설, 환경시설 등에 대한 효율적 관리로, 이후에는 학교 시설, 특히 수영장 등이 관리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이날 도정 질문을 통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맞벌이 부모들이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조부모 돌봄수당 같은 지원책 도입과 제주가치돌봄 정책에 대한 방향에 대해서 물었다.
또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준공되는 시점까지 아라지구 동측~애조로간 도로 개설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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