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성황리에 폐막
미라클 콘서트·아트비치 등 새 콘텐츠 눈길…지역 상권 '활기'
(진도=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전남 진도군은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린 제45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고군면 바닷가 일원과 진도읍 철마광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3일간 '미라클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진도군은 숙박업소, 식당, 특산물 판매장 등에서 수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축제는 '2025 새길을 열다'를 주제로 총감독제를 도입하고, '진도아트비치'·'보물섬 모도'·'홍주레드로드' 등 신규 콘텐츠를 대거 선보였다.
진도아트비치는 1km 해안도로에 설치된 조형물과 미디어 아트를 통해 낮과 밤 각각 다른 분위기의 예술 공간으로 운영됐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참여형 전시물 '2025 푸른뱀' 앞에서는 진도군 7개 읍·면 대표가 친환경 축제 추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물섬 모도'에서는 포토존 랠리, 피크닉, 판소리 공연, 지역 주민들이 준비한 모도 밥상 등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당초 예정됐던 횃불 퍼레이드와 불꽃쇼는 전국 산불 재난 여파로 취소됐으나, 개막식에서 펼쳐진 김산옥 명창과 아리아 무용단의 공연 등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축제 기간 4일 내내 바닷길이 완전히 열리면서 국내외 관광객의 만족도도 높았다는 평가다.
진도군 관계자는 "축제를 계기로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았다"며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