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신대천 소하천 정비사업 추진
하천 폭 확장·스마트 출입통제 도입…연말 준공 목표
(순천=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전남 순천시가 기후변화에 따른 하천 범람 위험에 대응하고 시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신대천 소하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해룡면 신대지구 내 신대천 1.2km 구간의 하천 폭을 기존 25m에서 40m로 확장하고, 수해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도입해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신대천은 3만여 명이 거주하는 신대지구 중심을 가로지르는 소하천으로, 집중호우 시 범람 위험이 크고 하천 수량 부족으로 악취·모기 유충 등 위생 문제가 지속돼 왔다.
시는 정비사업을 통해 하천의 치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IoT 기반 스마트 출입통제 시스템을 도입해 기상청 정보와 연동한 실시간 하천 출입 통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 속 수변 힐링 공간 조성도 병행된다. 주거지역은 산책로와 휴게 공간 중심으로, 상업지역은 야간 경관조명 등을 도입해 관광자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서울 청계천, 부산 온천천 사례를 벤치마킹해 도심 속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청 공모에 선정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을 통해 신대천 주변 2ha 규모에 탄소저장숲도 함께 조성한다. 향토 수종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나무를 식재해 폭염과 대기질 문제 대응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하천 인접 공원도 정비에 포함됐다. 신대교 인근 공원은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조성되고, '기적의 놀이터' 주변은 물놀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신대천 외에도 동천 생태축 확장, 옥천 재해예방 사업 등을 병행해 도심 내 물순환 체계를 복원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