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개헌 희망의 상징 될 것"

대통령 임기까지 내던지며서 스스로 희생하겠다는 의지 밝혀

2025-02-27     구영회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87체제 극복 개헌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 진술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웠다"며 대통령의 87체제 극복 개헌 제안을 강조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거대야당의 줄탄핵, 예산 폭거, 입법폭주로 발생한 국정마비, 국가비상상태를 진솔하게 설명했고 개인의 삶만 생각하면 비상계엄을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 대통령으로서의 인간적 고뇌를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께 혼란과 불편을 드린 것을 진정성 있게 사과했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더라도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니 본인의 잘못을 꾸짖는 목소리도 깊이 세기겠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거대야당은 지금 이순간에도 내란 몰이를 계속하면서 정적을 제거하고 자신들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짓밟는데만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이 공수처의 불법수사를 사실상 지휘했던 정황에 이어 곽종근 거짓 증언 회유, 홍장원 메모 조작 가담 의혹까지 제기됐고 이런일들이 하나 둘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 사이에 탄핵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여론조사 검열, 카톡 검열, 인터넷 검열로 국민들을 겁박하더니 야당이 마음만 먹으면 국민들의 통신기록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위헌적 통신 검열법안까지 내놓았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힐난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비상계엄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 맡겨 놓더라도 이런 사태를 부른 이런 정치의 현실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이 임기까지 내던지며 스스로 희생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만큼 이번 기회에 권력구조를 포함한 개헌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사실상 심리적 내전 상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 사회에서 개헌은 국민통합과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희망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