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가람동 폐기물연료화시설 결국 폐쇄… 주민들 악취 민원 해소 기대

- “악취 문제 해결될까?” – 가람동 폐기물연료화시설 결국 폐쇄 - 이제 뭐가 달라지나? 세종시, 폐기물 처리 대책 고민해야

2025-02-11     신건수 기자
세종시의회 박란희 의원

(세종=국제뉴스) 신건수 기자 = 세종시 가람동 폐기물연료화시설이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세종시는 지난 7일,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해당 시설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고형연료 생산을 중단하고 시설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세종시의회 박란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다정동)의 역할이 컸다.

박 의원은 지난해 3월 열린 제88회 임시회에서 폐기물연료화시설의 비효율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고형연료 생산을 멈추고 더 효율적인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세종시는 7월 운영비용 산정 용역을 통해 시설의 처리 효율이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

결국 고형연료 생산을 멈추기로 결정하면서 연간 약 2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란희 의원은 “악취 문제로 고생하던 주민들이 이제야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정책을 고민하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가람동 폐기물연료화시설은 2012년부터 하루 130톤의 쓰레기를 처리해왔지만, 악취 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바람이 불거나 기압이 낮을 때면 악취가 심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결정으로 악취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폐기물 처리 대책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한편, 세종시는 크린넷 관리 문제와 친환경타운 조성 등 여러 환경 관련 과제들을 안고 있다. 앞으로도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