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내년 제주도 예산안 대폭 손질…상임위서 546억 '싹뚝'

제주도의회, 5개 상임위서 337개 항목에 546억 삭감 오는 25일 예결위 예산안 본 심사 돌입…12월 4일 본회의서 처리

2024-11-22     문서현 기자
제주도의회 5개 상임위원회가 최종 정리한 계수 조정 결과를 보면 세출예산 감액 규모는 337개 항목에 총 546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사진=제주도의회 전경]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의회는 제주도가 제출한  2025년 예산을 대규모 삭감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21일 늦은 밤까지 각 상임위원회 별로 계수조정을 진행하고, 수정안을 의결했다.

22일 최종 정리된 계수 조정 결과를 보면, 5개 상임위원회의 세출예산 감액 규모는 337개 항목에 총 546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임위별로는 행정자치위원회 △60억 5000만원 △보건복지안전위원회 123억원 △환경도시위원회 149억 8000만원 △문화관광체육위원회 79억원 △농수축경제위원회 133억 5000만원 등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본 심사 과정이 남아있기는 하나, 상임위에서 이뤄진 계수조정 결과가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역대급이다.

행자위에서는 도민시책개발 부서공통경비를 비롯한 사무관리비 등에서 4억9000만원을 삭감한 것을 비롯해 △지방공공기관 조직진단 및 관리방안 연구용역 1억5000만원 △친절한 제주삼춘 프로젝트 7000만원 △가파도 시설물 유지 보수 사업 2억원 등 66개 항목의 사업비를 삭감했다.

복지위는 위기대응 다목적 하이브리드 교육진료동 증축비 10억원, 아라고령자복지주택 내 사회복지시설 설치 11억원, 오로코미내 소하천 정비사업 10억원, 수산2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18억 5000만원 등 43개 사업, 123억원을 감액했다.

환경도시위는 △영어교육도시 제2진입도로 건설공사(균특이양) 20억원 △화물운수업계 유류세 연동보조금 24억원 △버스 준공영제 운영 △40억원 버스업체 유류세 연동보조금 15억원 등 19개 항목의 예산을 감액 조정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문화관광체육위는 △제주공공기관 홍보플랫폼 채널운영 3억5000만원 △제주관광홍보사무소 운영 2억5000만원 △1100도로 환승주차장 조성사업 5억원 △새별오름 시설물 유지보수 1억9000만원 등 130개 항목의 사업비를 감액 조정했다.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제주-중국 간 신규항로 운영 손실비용 보전 4억원 △제주형 공동물류 지원 2억원 △제주 전기차 선도도시 전기차 구입보조금 23억5000만원 △저환수 개량형 순환여과시스템 시범도입 지원 8억4000만원 등 79개 항목의 사업비를 감액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디지털교과서 구독료 15억원, 인건비 40억원, 시설사업비 15억원, 미래형 정보교실 구축지원 6억원 등 제주도교육청의 내년 예산안 가운데 4개 사업, 76억원을 삭감했다.

이번 2025년 예산안에서는 상임위 단계에서 546억원이 감액되면서 예결위원회에서는 최종적으로 역대급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2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새해 예산안에 대한 본 심사에 돌입한다. 예결위는 오는 12월 3일 계수조정을 거쳐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예산안은 12월 4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최종 확정된다. 

한편 제주도는 2025년도 예산안을 일반회계 6조 1619억원, 특별회계 1조 4164억원 등 7조 5783억원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고,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1조 5964억원보다 9억원 늘어난 1조 5973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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