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제주, "행정체제개편 정치인들의 소꿉장난?"

국민의힘 제주도당, 8일 논평, 제주시 가르기 두고 옥신각신 "제주시민의 삶 탁상공론으로 정해질 문제 아니다" 맹공

2024-11-08     문서현 기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오영훈 도정과 당·정협의를 통해 정책에 대해서 긴밀하게 뒷받침 해줘야 될 민주당 제주도당이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한 갑작스러운 반발로, 상황이 당내 내분양상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8일 논평을 내고 "제주의 100년 대계를 세울 행정체제개편이 정치인들의 소꿉장난이냐"며 "오영훈 도정의 행정체제 개편안이 갑자기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얼마 전 김한규 의원은 보란 듯이 제주시 쪼개기 방지를 명문화하기 위해서 관련 법안까지 국회에 발의한 상태"라며 "오영훈 지사는  김한규 의원의 쪼개기 방지법 발의와 관련 일절 협의가 없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 중대한 문제를 이렇게 일방통행하고 있는데 어떻게 풀어가려고 했는지 황당스럽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주시를 나누는 문제는 장난이 아니다. 정부와의 최종적인 협의 과정을 앞두고 갑자기 제주시가 2개냐, 1개냐를 두고 정치인 둘이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참으로 볼썽사납다"고 직격했다.

특히 오영훈 지사와 김한규 국회의원은 둘다 제주시(을) 지역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았던 정치인들"이라며 "인구 50만의 대도시 시민의 삶이 당신들 정치인의 탁상공론으로 정해질 문제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제라도 이런 식의 불장난을 할거면, 당장 행정체제개편의 모든 과정을 중단하고 선거공약이라는 미명 아래, 정치인들 일자리만 늘려준다는 세간의 비아냥을 들으면서 하는 행정체제개편은 이미 동력을 잃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영훈 지사의 연임 도전을 위해 고집스럽게 이 문제를 끌고 가고, 파행으로 만든다면, 정치인 오영훈의 불행이 아니라, 제주도민의 불행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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