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예술단 정기평정…실기평정 과제·배점변경 '호불호'

오는 11월11일∼21일 교향악·합창·무용·국악단 각 단별 단원평정 예정 무용단, 타악 설장구→진도북춤 상임/직급(수·차석) 배점 40점으로 변경 이상조 시의원 “공정한 단원평정 통해 경고 해촉 등 신분상 조치 이뤄져야”

2024-10-24     이인영 기자
청주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국제뉴스통신DB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립예술단원들에 대한 정기평정이 오는 11월11일∼12일 교향악단을 시작으로 합창단 15일, 무용단 19일, 국악단 21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시립예술단의 경우 실기평정 과제 및 배점이 변경돼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24일 문예운영과가 공개한 2024 청주시립예술단원 정기평정 계획에 따르면 4개 예술단 전 단원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평정을 하고 있다.

100점 만점 중 90점 이상인 단원 중 성적순에 따라 수석단원을, 85점 이상인 단원 중 성적순에 따라 차석단원이 될 수 있다.

실기평정 70점 미만자에게는 1차 경고, 2차 승급보류, 3차 해촉 등 신분상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교향악단(현원 66명, 제외단원 9명), 합창단(현원 45명, 제외단원 2명), 국악단(현원 38명, 제외단원 3명)의 경우 전년도 실기평정 과제와 대등소이하다.

반면 지난 8월12일 취임한 홍은주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가 이끄는 무용단(현원 32명, 제외단원 3명)은 타악(1분 40초 이상 2분 이내) 설장구(상임40점/직급(수·차석20점)가 빠지고 진도북춤(6분 이내)으로 대체해 상임/직급(수·차석) 40점으로 배점 기준이 달라졌다.

창작무용(3분 30초 이상 4분 이내)은 자유주제로 바뀌며, 상임(60점), 직급(수·차석)50점에서 직급은 전통무용을 추가해 창작·전통 각각 30점으로 나눴다.

직급(수·차석)의 경우 창작과 전통 두 과목에 대한 실기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상조 청주시의원(경제문화위원회, 시립예술단 운영위원)은 “청주시립예술단에 매년 100억원이 넘는 인건비와 공연·시설유지비 등 200억원 가까운 시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돈 먹는 하마’라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공정한 단원 평정을 통해 승진승급이 이뤄져야 한다”며 “실기평정 70점 미만자에게는 경고, 승급보류, 해촉 등 분명한 신분상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기평정 70%외에 해당 예술단 감독이 행사하는 근무평정 점수 30%도 객관적인 잣대로 점수가 매겨져야 한다”며 “달성도가 미진하거나 출중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단원들에 대한 합리적인 인사 등 처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