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 월계IC~대치IC 50분대→10분대 단축

- 10월 월릉교~대치우성아파트(12.5㎞)착공, ’29년 완공

2024-10-03     한경숙 기자

(서울=국제뉴스) 한경숙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일(수) 서울시 민방위교육장에서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을 개최했다. 우선 10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성북구 석관동(월릉교)~강남구 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 12.5㎞ 지하화 공사를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일(수)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이번 착공식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관련 최호정 시의회의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동부간선도로는 1991년 개통 이후 하루 약 15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며 서울 동부 지역 주요 교통축으로 자리 잡았으나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로 상승정체가 발생하고 매년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 침수가 반복되는 등 지하화가 시급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금번 착공하는 월릉교~대치우성아파트 12.5㎞구간은 중랑천과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대심도 사업이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IC)’과 ‘군자나들목(IC)’을 이용해 진출입할 수 있고, 그 외 ▲삼성나들목(IC) ▲청담나들목(IC) ▲대치나들목(IC)을 신설해 영동대로와 도산대로에서도 진출입이 가능해진다. 나들목(IC)마다 공기 정화 시스템을 설치해 환경 피해도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3월 사업시행자인 동서울지하도로 주식회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올해 5월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특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방재 1등급 시설로 지하도로 설계와 지하공간 침수 방지를 위한 수방기준 등 최신 지침과 기준을 모두 적용했다. 중랑천 홍수 발생시에도 물 유입이 원천 차단돼 기습 폭우 시에도 통행 제한 없이 365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에서 참석자와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동부간선 지하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동부간선도로 지상 교통량이 하루 15만 5,100대에서 8만 7,517대로 최대 43% 줄어, 월계IC에서 대치IC까지 기존 50분대에서 10분대면 통과를 할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동북권과 동남권을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인해 간선도로로 단절됐던 생활권이 연결되고 회복될 것이며, 환경오염·경관 훼손 등 다양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며, “신속한 공사 진행으로 시민이 차질 없이 터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