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경찰관 2명 차에 매달고 도주한 20대 남성, 현행범 체포
2024-10-02 송서현 기자
(서울=국제뉴스) 송서현 기자 = 경찰관들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하려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음주운전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2일 새벽 3시 50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앞 도로에서 경찰관 2명을 차에 매달고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에 따르면, 경찰은 "운전자가 갓길에 차를 대놓고 움직이지 않는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경찰차 2대로 A 씨의 차량 앞과 뒤를 막았고, 경찰관 2명은 A 씨의 차량 앞과 차량조수석 쪽에 서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을 두드리는 경찰에 A 씨는 반응하지 않고, 고개만 흔들다가 급발진해 차량 앞에 있던 경찰차 뒤를 들이받은 상태로 약 10m를 도주했다.
경찰 1명은 A 씨 차량의 보닛 위로 엎어진 채, 다른 경찰 1명은 조수석 창문에 매달린 채 끌려가, 무릎과 얼굴 등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의 2배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