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천권역 대규모 개발 대자보 교통대책 추진

7대 생활권 연결 급행버스 운행 보행전용교 설치 등 입체형 보행네트워크 구축 광천사거리 교통량 분산 위해 우회도로‧교량 신설‧확장 추진

2024-09-11     이정주 기자
ⓒ광주시

(광주=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광주광역시가 대규모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난이 예상되는 광천권역에 도시철도와 급행버스를 모두 도입한다.

광주시는 또 입체형 보행네트워크를 구축, '대중교통‧자전거‧보행(대자보) 도시' 시범모델을 구현한다.

광주시는 11일 시청 시민홀에서 '광천권역 대·자·보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하반기 '광천권역 특별교통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올해 2월부터는 최고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팀(TF)을 운영했다.

광천권역 교통대책 핵심내용은 자동차 중심이 아닌 보행과 대중교통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먼저 시민과 외지인들이 승용차 없이도 광천권역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도시철도 '상무광천선'과 BRT(간선급행버스)를 모두 도입한다.

BRT 예상도 ⓒ광주시

상무광천선 노선은 도시철도 1‧2호선과 광주-나주 광역철도 환승역인 상무역에서 출발, 기아자동차와 종합버스터미널을 거쳐 방직공장터와 신안동을 지나 광주역 후문으로 연결된다.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 국토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기재부 예비타당성 등을 거쳐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철도 상무광천선 개통 전에는 광천권역의 급증하는 대중교통 수요를 대응할 수 있도록 도심급행버스를 운행한다.

급행버스의 정시성‧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정류장을 경유하지 않고 주요 정류장만을 정차해 시민들이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광천권역에 도입되는 도시철도와 BRT(간선급행버스) 건설비용을 방직공장터 개발과 신세계백화점 확장에 따른 공공 기여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복합쇼핑몰을 찾아오는 외지인들이 복합쇼핑몰에만 머무르지 않고 양동시장·충장로·금남로·동명동·양림동·문화전당 등을 방문해 쇼핑·관광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복합쇼핑몰과 구도심을 연결해 주는 기능을 담당하는 상생버스도 운행한다.

상생버스 예상도 ⓒ광주시

대규모 동시다발 개발 사업으로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광천1교부터 신안교 간 왕복 8차로 도로 개설을 포함 총 4개 도로를 신규 개설(L=2.29㎞)한다. 주변도로 6개소(L=3.89㎞)는 확장한다.

이와 연계해 광주천 횡단 교량 3개소(L=0.33㎞)를 신규 설치하고, 서광주 IC 방면의 원활한 교통처리를 위해 광암교와 광암고가교를 확장한다. 야구장과 더현대광주를 연결하기 위해 서방천에는 보행전용교를 설치한다.

신세계백화점과 더현대 광주, 광천권역을 걸어서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기아차사거리에서 방직공장터까지 1.2㎞ 구간은 보행자 중심의 품격 높은 공간으로 조성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천권역 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며 "대‧자‧보 도시 대전환을 위한 첫 시험대인 광천권역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