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V-PASS SOS 신고로 고장 난 선박 신속 구조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전화신고 보다 SOS 버튼 신고는 해양경찰서 상황실 모니터를 통해 사고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유용

2024-08-23     백승일 기자
충남 태안해경이 23일 태안군 나치도 인근 해상에서 V-PASS* SOS 신호를 확인해 고장난 선박과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사진/태안해경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23일 오전 5시 47분경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태안군 나치도 인근 해상에서 V-PASS* SOS 신호를 확인하고 마검포파출소 연안구조 경비정을 급파해 선원 6명이 타고 있는 5.84톤 급 A 선박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V-PASS : 어선에 장착되어 자동으로 입·출항 신고가 되며 어선 위치 표시 및 위급 시 sos 발신 가능

태안해경 관계자는 23일 "A 선박은 조업 중 방향타 고장으로 SOS 버튼을 눌러 구조를 요청했고, 태안해경 상황실 V-PASS 모니터에서 SOS 신호와 사고 위치를 확인해 인명 사고 없이 신속한 구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외에도 태안해경은 지난 22일 12시 39분경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서프보드를 타다 탈진해 표류 중인 서핑객(남, 30대) 1명을 구조했고, 같은 날 13시 06분경 거아도에서 벌레에 물린 응급환자(남, 40대) 1명을 안전하게 신진항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올해 SOS 버튼으로 신고를 접수한 첫 사례로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전화신고 보다 SOS 버튼 신고는 해양경찰서 상황실 모니터를 통해 사고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구조 세력이 현장까지 도착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