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추석 벌초·성묘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해야"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추석을 앞두고 경남도가 벌초와 성묘 시 진드기에 물리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9~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50대 이상, 농업인, 텃밭 작업을 하는 사람,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 이내에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물린 부위에 가피(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경남에서는 지난 7월 31일 기준 197명의 환자가 발행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남도는 대부분 추석 전후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벌초나 성묘를 할 때 각별해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발행하는 감염병이다.

물린 후 4~15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예방백신이 없어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경남에서 7명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지금까지 없다.

가장 효과적인 좋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은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다.

야외활동·농작업 시 긴 옷,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하고, 3~4시간마다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

귀가 후에는 몸을 깨끗이 씻고,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고 입은 옷은 털어서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건강한 추석명절을 위해 농작업이나 벌초, 성묘 시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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